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옷과 가방을 챙기는 것도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성인이 되는 대학 신입생도 나름대로 준비가 필요하다. 환경이 바뀌는 신입생들을 위한 옷과 소품 고르기, 메이크업 요령 등을 알아 본다.
■가방 고르기
취학하는 초등학생에겐 척추보호 등판을 댄 가방이 적응하기 쉽다. 허리와 등에 안정감을 주면서 가방을 밀착시켜 들고 다닐 수 있다. 책이 점점 많아지는 중고생 가방은 초경량 원단으로 가방 자체가 가벼워야 좋다. 대부분 양 어깨에 걸치는 배낭 형태를 선호하는데 주머니가 따로 달려 있어야 실용적이다. 어깨끈이 달린 솔기 부분이 튼튼하게 이중박음질돼 있는지, 가방을 여닫기 쉽도록 매직테이프 처리가 돼 있는지 살펴본다.
코팅 소재는 비에 젖지 않아 좋다. 가죽으로 테두리를 장식한 가방은 가죽염색이 번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물세탁을 않거나 곧바로 물기를 닦아준다. 면소재는 물빨래 후 색이 빠질 수 있으므로 아예 은은한 색으로 고른다. 교복이 체크무늬라면 가방은 단색으로 고르는 게 좋다. 가격대는 배낭형 가방 3만~6만원, 신발주머니와 보조가방 8,500~2만원선.
■초등학생 옷차림
초등학교 입학식 땐 상하의 세트로 된 정장을 입은 신입생이 더러 눈에 띈다. 그러나 아무래도 활동성과 실용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남자 아이라면 편안한 면바지와 도톰한 티셔츠를 준비하고 때가 잘 안 타는 짙은 색 재킷을 걸쳐주는 정도가 무난하다. 여자 아이는 원피스에 카디건이나 재킷을 걸치면 좋다. 치마를 입으면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스타킹에 반바지 차림도 좋다.
옷 사이즈는 한 두 치수 큰 것으로 고르고 신발도 엄지발가락 앞에 여유가 있는 게 편하다.
■메이크업
대학에 입학하거나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여성들에겐 수십 가지 화장품과 낯선 화장법도 고민거리. 초보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양 조절이다. 무조건 많이 바르는 수가 있는데 적당한 양을 반복해 발라 잘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①기초화장 후 메이크업 베이스부터. 피부톤이 붉으면 연두색, 노랗다면 보라색, 칙칙한 피부에는 밝은 누드톤의 오렌지색을 고른다. 스펀지로 펴바르고 두드린다.
②투웨이케이크가 편하지만 태평양 미용연구팀 박수경 과장은 사용감이 가벼운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권한다.
③여드름 자국 등 잡티는 스틱 컨실러를 발라 손가락으로 편다.
④파우더는 퍼프에 듬뿍 묻힌 다음 비벼주는 게 뭉침없이 바르는 비결.
⑤눈썹화장은 난코스다. 펜슬로 눈썹머리, 눈썹산, 눈썹꼬리에 살짝 점을 찍어 모양을 잡은 후 눈썹산부터 그려야 좌우를 잘 맞출 수 있다. 섀도로 눈썹 사이를 메꾼다.
⑥아이섀도는 원컬러로. 흰 색이나 밝은 살구색 섀도를 눈두덩이 전체에 얇게 펴 바르고 파스텔 색으로 아이홀 부위를 바른다. 눈을 커 보이게 하려면 짙은 색보다 오렌지, 베이지색 섀도로 언더라인을 그린다.
⑦아이라인은 손이 떨리지 않도록 새끼 손가락을 눈 아래에 대고 그리는 게 요령. 잘못 그려졌으면 완전히 마른 다음 면봉에 스킨을 묻혀 한번에 싹 지운다.
⑧뷰러로 눈썹을 올린 후 마스카라를 속눈썹 뿌리에서 바깥으로, 다시 속눈썹 안쪽에서 바깥으로 치켜 바른다.
⑨입술 중앙에 세로선을 살짝 그린 후 아랫입술부터 바깥에서 중심으로 라인을 그려준다.
립스틱을 브러시에 묻혀 메꾸고 라인과 경계를 없앤다. 립글로스만 발라도 좋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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