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위에 연연하지 않겠다." 청주SK 최인선 감독이 입버릇처럼 해왔던 말이다. 이것은 가속페달을 밟을 경우 2위 창원LG를 따라잡을 수도 있지만 플레이오프를 위해 힘을 아껴두겠다는 것. 하지만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SK는 연막전술을 거두고 베스트5를 풀가동시키면서 현대를 97-89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박건연코치가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할 만큼 집요한 승부욕을 드러낸 SK는 21승13패로 LG(23승11패)의 턱밑까지 추격, 마침내 플레이오프 직행욕심을 드러내고 말았다.
현대는 3점포 대결에서는 비슷했지만 리바운드수에서 39 대 47, 블록슛에서 6 대 10으로 밀려 패배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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