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전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이 온통 샌디에이고로 쏠리게 돼 있다. 톱랭커들이 모조리 8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캘리포니아주 토레이(Torrey) 파인스GC(파72)에서 열리는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에 출격하기 때문이다.가장 관심을 끄는 스타는 이번에도 타이거 우즈(25). 최근 출전한 6개 토너먼트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슬럼프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6일자 체육면에 우즈의 평균조정타수가 70.07로 떨어진 주원인을 퍼팅불안으로 지적했다. 아버지 얼 우즈도 최근 "내 아들은 로봇이 아니다"며 "상상하지도 못할 최악의 샷이 그의 손끝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즈의 연승행진을 저지한 왼손잡이 필 미켈슨(31)도 각오가 대단하다. 하지만 고향 샌디에이고서 반드시 2연패(連覇)를 일구겠다고 장담하던 미켈슨에게 뜻밖의 시련이 찾아왔다.
티오프를 이틀 앞둔 6일 식중독으로 7시간 넘게 병원신세를 지는 바람에 프로암에 못 나간 것. 시즌 2번째 톱10진입을 노리는 최경주(31ㆍ슈페리어)는 9일 오전3시18분 티오프한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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