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 의사, 수의사 등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가축방역중앙협의회는 6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음식물 찌꺼기 사료의 소 급여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국내 최고 광우병 전문가로 알려진 김용선 한림대 의대 교수와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학장, 최철순 중앙대 교수 등은 이날 농림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남은 음식물을 먹은 소가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날 이 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유럽연합(EU)의 가이드라인이나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규정이 나올 때까지는 예방적 차원에서 음식물 사료의 사용을 금지하고, 음식물 사료를 먹은 소는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광우병 검사를 매년 600마리 수준에서 1,000마리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6일 한갑수 농림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광우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농림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 특별대책위원회와 실무대책반을 구성키로 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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