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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회 베를린 영화제 7일 개막 / '공동경비구역 JSA' 황금곰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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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회 베를린 영화제 7일 개막 / '공동경비구역 JSA' 황금곰을 잡아라

입력
2001.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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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베를린 영화제가 7일 개막, 18일까지 12일간의 축제에 들어간다. 16편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를 포함, 24편이 경쟁 부문에 올라 '황금곰상' 을 두고 각축을 벌인다.올해 베를린영화제는 특히 국내 최고흥행작 '공동경비구역 JSA' 가 본선경쟁에 올라 수상을 노리고 있어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다.

뿐만 아니라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 이 비경쟁부문인 영포럼, 임상수 감독의 '눈물' 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이처럼 한국영화가 활발히 영화제에 진출함에 따라 영화진흥위원회는 베를린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현지에 '한국영화종합홍보관' 을 마련해 CJ엔터테인먼트('공동경비구역 JSA', '눈물'), 미로비젼('반칙왕') 씨네클릭('번지점프를 하다', '청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해외판매 마케팅을 도울 예정이다.

개막작은 프랑스 장 자크 아노 감독의 '문 앞의 적'. 2차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만난 러시아 장교와 독일인 목사의 갈등과 우정을 다룬 작품으로 특히 미국 중심의 '2차 대전' 역사 쓰기에 프랑스 감독이 도전했다는 데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조셉 파인즈, 쥬드 로, 에드 해리스 등이 출연했고, 독일이 제작비 일부를 출자한 다국적 작품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쟁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를 비롯, 대만 링칭센감독의 '베틀넛 뷰티', 일본 리쥬 고감독의 '클로에' 등 5편이다. 미국 영화 역시 5편.

'개 같은 내 인생'으로 한국에 이름이 알려진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초콜릿' , 스티븐 소더버그의 '트래픽', 구스반 산트 감독의 '파인딩 포레스터', 마이크 니콜스의 '위트'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감독들의 독립영화들이 대부분이다.

스탠리 큐브릭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기 한 해 전인 1968년에 발표된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이 폐막작으로 결정됐다.

잔 할란 감독의 스탠리 큐브릭에 관한 3부작 다큐멘터리도 영화제 기간중 상영된다. 그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샷' 에 출연했던 톰 크루즈의 회고와 공개되지 않은 가족사 등 호기심을 끌만한 구석이 많은 다큐멘터리이다.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미국의 커크 더글러스가 이미 결정됐다. 포럼, 파노라마, 아동영화 등에 출품한 영화를 심사할 심사위원장은 미국의 프로듀서인 빌 메카닉이며 심사위원은 모두 9명이다.

51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작 '문앞의 적'(좌) 본선경쟁에 오른 한국영화 '공동경비구역JSA.'(우)

박은주 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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