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외곽에 위치한 트럭제조업체 나비스타의 엔진공장에서 5일 이 회사 전 직원이 총기를 난사, 범인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경찰에 따르면 윌리엄 베이커라는 66세된 범인은 회사 물품 절도에 공모한 혐의로 5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데 앙심을 품고, 복역에 들어가기 하루전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베이커는 이날 오전 10시께 공장에 나타나 권총과 엽총을 난사한 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는 나비스타에서 39년간 일했으며 1993년 가을부터 회사 물품을 절도한 혐의로 이듬해 해고됐다.
총기사고가 일어난 공장은 시카고의 나비스타 본사로부터 24㎞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종업원 수는 1,400명에 달한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26일 매사추세츠주 웨이크필드의 인터넷 컨설팅회사에서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사고와 12월30일 필라델피아주 펜실베이니아의 마약창고에서 역시 7명이 사망한 총기사고에 이어 발생한 대형 총기사건이다.
/시카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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