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사고나 상해로 사망하는 어린이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유엔아동기금(UNICEF)은 OECD 회원국 26개국을 대상으로 1991~95년 사고나 상해로 인한 15세 이하의 어린이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만명당 25.6명이 목숨을 잃어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발표했다.
UNICEF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 상해 및 사고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10만명당 5.2명이며, 영국과 이탈리아가 각각 6.1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한국에 이어 멕시코가 10만명당 19.8명으로 많았고 포르투갈 17.8명, 미국 14.1명, 뉴질랜드 13.7명등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안나 라이트는 미국의 경우 50개주마다 안전수칙규정에 큰 편차를 보여 일률적으로 통계를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잘 사는 나라가 반드시 어린이 사고사 비율이 낮은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어린이 사고ㆍ상해 사망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교통사고라고 강조했다.
/뉴욕ㆍ플로렌스 외신=종합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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