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폭설과 강추위로 인해 모든 도로가 빙판이 됐었다. 특히 육교는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미끄럼틀로 변해 버렸다.한번은 용기를 내어 육교를 건너보았으나 아찔한 곡예 끝에 넘어져서 다치고부터는 아예 오르내릴 엄두를 못 낼 정도다.
다른 게단 길은 눈이 얼어붙어도 이 정도는 아닌데 육교는 왜 이런가 했더니 대부분의 육교는 계단의 폭이 너무 좁은 것이 문제였다.
보통 때도 어른 발 하나 크기도 안될 만큼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해 노인들은 오르내리기가 힘드는데 눈이 얼어붙었으니 오죽하겠는가.
육교의 계단 폭을 조금 넓히고 미끄럼방지 시설까지 설치한다면 눈길에도 덜 위험할 수 있을 것 같다.
/황도연ㆍ서울 금천구 독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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