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여전히 좋지는 않지만 연말과 연초보다는 다소 완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2월 BSI(전달 기준 100)가 83으로 나타나 1월(62.7)보다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BSI는 지난해 9월 105를 기록한 뒤 10월 92, 11월 81, 12월 68, 2000년 1월 62.7 등으로 4개월 연속됐던 하락해왔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100 이하면 전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추제반전은 실물 경기가 소비와 투자위축, 유가와 환율상승, 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조선과 정유, 전력, 가스, 타이어, 고무제품, 가죽, 신발을 제외하고는 모두 BSI가 100 이하로 나타나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가릴 것 없이 경기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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