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을 태운 여객선이 6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을 떠나 대만의 진먼다오 (金門島)에 도착했다. 1949년 중국 본토의 공산화 이후 중국 선박이 대만으로 공식적으로 직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여객선 구랑위(鼓浪嶼)호를 타고 진먼다오에 도착한 중국 관광객은 모두 90여명이며 이 가운데 76명은 이 섬이 고향이지만 국공 내전 이전에 본토로 이주했다 중국 공산화 이후 고향 땅을 찾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진먼다오에서 1.8㎞ 떨어진 샤먼을 출발, 2시간여의 항해 끝에 이곳에 도착한 승객들은 대만 관리들을 비롯한 주민 200여명의 환영을 받았다. 일부 승객들은 용춤과 불꽃 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마중 나온 진먼다오의 친척들과 포옹하기도 했다.
앞서 대만 정부는 올해부터 진먼다오와 마쭈다오(馬祖島), 펑후다오(彭湖島) 등과 중국 본토간 선박 직항을 허용하는 '소3통'(小三通)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1월 2일 대만 여객선이 진먼다오 및 마쭈다오와 중국 본토간을 직접 운항했다.
/진먼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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