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라더스는 한국경제가 내년 7%의 견조한 성장을 달성하는 등 회복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존 르웰린 리먼브라더스 글로벌 수석 이코너미스트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1아시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르웰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이 최근까지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음에 따라 경기 침체기에 진정한 구조조정을 수행해야 하는 대가를 치루게 됐으며 올해 경제성장은 4.4%에 머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음달 실업률이 5%대로 올라가고 1?4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로 급락하는 등 경기침체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상반기중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르웰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이같은 단기적 고통은 경제개혁의 조속한 수행을 위해 필요한 충격 요법과 같은 것이라며 구조조정 결과 올해말이면 한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펀드멘털(경제기초체력)이 가장 튼튼한 나라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경기는 앞으로 3~6개월간 급격히 하강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지난해 7.5%에서 올해는 5.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이 진정한 구조조정에 착수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이 지역 성장률이 6.8%에 달할 것으로 리먼 브라더스는 내다봤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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