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운동장 부근 폭발사고는 불완전 폭발에 그쳐 대형참사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6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시민운동장 축구장 9번 출구와 10번 출구의 중간 지점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폭발물의 일부만 폭발되는 바람에 당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에게만 화상을 입히고 큰 피해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은 2㎏가량의 폭발성이 강한 화공약품이었지만 천으로 된 노트북 가방에 담겨 있어 극히 일부만 폭발됐다"며 "밀폐된 가방에 들어있었다면 완전 폭발이 발생,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수사결과 일반군용 폭발물은 폭탄에 사용되는 화약성분이 아닌 질산암모늄 또는 질산칼륨 등의 일반 화공약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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