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경영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대웅 검사장)는 6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999년 대우그룹 부도처리를 막기 위해 정.관계 금품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 김 전회장의 개인 비자금 흐름을 추적중이다.검찰은 김 전회장의 영국 런던 비밀금융조직인 BFC를 관리해 온 이동원 전 ㈜대우 부사장과 김 전회장의 개인재산을 관리해온 핵심 측근들을 추궁, 김 전회장의 개인비자금중 일부가 정·관계로 빠져나간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회장이 국내에서 BFC로 빼돌린 위장 수입대금(26억달러)과 대우자동차 수출대금(15억달러) 41억달러중 일부를 개인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99년 6월 김 전회장이 대우정보통신을 250억원이라는 헐값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