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5일 고기를 석쇠로 구울 경우, 불판에서 익힐 때보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가 최소 수십배 이상 발생한다고 밝혔다.실험결과 돼지목심을 불판에 적당히 익혔을 때 PAHs가 20ppb 가량 검출된 반면, 석쇠에 구웠을 경우에는 400ppb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이 구울 수록, 지방성분이 많은 육류일수록 PAHs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소보원 화학분석팀은 "육류에서 떨어진 기름이 숯불에 타면서 발생한 연기가 육류에 달라붙기 때문"이라며 "석쇠를 쓰더라도 가급적 불꽃이 고기에 닿지않도록 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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