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이한동 총리의 국정보고에 대해 "미사여구만 잔뜩 늘어놓은 대국민 홍보 행사"라고 혹평했다.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좋은 말이란 좋은 말은 다 끌어다 썼다"면서 "그 많은 사업을 무슨 수로 다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심각한 경제현실과 민생의 어려움에 비춰 정부가 지나치게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다만, 국가보안법ㆍ인권법ㆍ부패방지법에 대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5대 국정지표와 20대 주요 국정과제 중 어느 것 하나 현실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그 많은 사업과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재원마련 대책에 대해선 어디에도 언급이 없다"고 꼬집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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