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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어설픈 '웃음제조기'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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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어설픈 '웃음제조기' 씁쓸

입력
2001.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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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20면의 요즘 연예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와는 별도로 다양한 '개인기'를 요구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실제로 많은 연예인들은 자신의 전문분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도 엉뚱한 분야의 '개인기' 만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고, 각 방송사들의 쇼 프로그램에서도 개인기가 많은 연예인들 중심으로 섭외를 한다고 한다.

연예인들이 자기분야에서 예술성을 인정 받기 위한 노력보다 어설픈 흉내내기에 열을 올린다는 사실에 씁쓸한 기분이 든다.

가수라면 먼저 음악분야에서 자신만의 성취를 이루고 난 뒤에 팬 서비스 차원에서 다른 흥미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이 옳다.

가수라는 사람이 음악은 뒷전에 미룬 채 어설픈 '웃음제조기' 행위만 한다면 그는 가수라기 보다는 코미디언에 불과하다.

어설픈 개인기는 그만두고 프로답게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을 쏟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권태윤 ( 대구 수성구 지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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