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나 학교, 거리에 게양돼 있는 태극기를 보면 먼지에 찌들어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더러워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나는 이것이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것 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다.예전에는 국기강하식이 있어 태극기가 걸리는 시간이 제한돼 있었지만, 요즘은 24시간 게양해 두고 있어 태극기가 더 더러워지는 것 같다.
공해로 찌든 서울의 대기 때문에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떼가 타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는 당국의 고충도 이해한다.
그렇더라도 비가 올 때와 같은 악천후에는 태극기를 거둬들여야 하지 않을까. 또 청결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바로바로 새 태극기로 바꿔 게양하는 관리시스템을 시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김병훈ㆍ서울 강동구 상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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