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이한동(李漢東) 총리로부터 국정보고를 듣고 6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벌이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이에 따라 국회는 장기간의 대치 상태를 끝내고 한달여 만에 정상화하지만 안기부 선거자금 사건, 민주당의 '유권자 성향분석' 문건 파문, 공적자금 청문회 재개 논란 등 각종 정치현안과 민생ㆍ개혁법안에 대한 입장 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국가보안법 개정 추진이 상당기간 유예된 만큼 이번 임시국회에서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 입법과 재정건전화법, 관치금융청산법, 예산회계기본법, 기금관리법 등 재정관련 법안의 처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여야는 정치개혁특위를 가동, 선거관련법 개정에도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의 자민련 교섭단체 인정으로 '3당체제'로 운영될 이번 임시국회는 6~8일 3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9~15일 대정부질문, 16~21일 상임위 활동, 22일 법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 23~27일 상임위 활동을 벌인 뒤 28일 폐회한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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