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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비즈니스 / 컴퓨터공부방 '배움터' 서인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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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비즈니스 / 컴퓨터공부방 '배움터' 서인실씨

입력
2001.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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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에게는 흔한 음식점 창업보다, 경력을 잘 살려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업이 좋습니다."서울 상도동에서 컴퓨터 공부방 '배움터'(www.baeumter.com)를 운영하는 새내기 주부 서인실(29)씨는 꼼꼼한 사업성 점검과 아이템 선정으로 어린이들을 가르치면서 짭짤한 수입도 올리고 있다.

"교사 경험이 없더라도 컴퓨터 지식을 조금 갖추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는 게 컴퓨터로 학습지도를 하는 서씨의 설명이다.

컴퓨터 공부방사업은 가정이나 사무실에 독서실 같은 공부방을 꾸며 놓고 학습용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을 이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업종.

"학원 가는 것을 그렇게 지루해 하던 아이들도 컴퓨터로 공부하는 것에 쏙 몰두하더라고요."

결혼 전 보습학원 강사와 초등학교 계약직 컴퓨터 교사로 일했던 서씨는 자신의 일을 찾기 위해 여러 업체의 컴퓨터 공부방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끝에 교과목 프로그램이 알찬 '배움터'를 선택했다.

지난해 9월 인근 주택가에 20평정도 사무실을 내고, 컴퓨터 5대로 공부방을 개설,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창업비용은 1,800만원. 임대보증금 500만원과 본사 가맹비 795만원, 컴퓨터 구입비 500만원 등이 들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씨름하던 인근 지역 학부모들에게 배움터가 소문나면서 지금은 회원 학생이 5개팀 30여명으로 늘었다.

아이들의 실력이 오르고 공부에 재미를 붙이면서 "우리 아이도 좀 봐달라"고 조르는 이웃도 많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회비는 학년에 따라 6만~10만원으로 월 수입이 230만원을 넘는다.

"배움터의 학습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구성돼 '맞춤학습'이 가능하고 150여가지 분석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어 학습자 수준에 따라 컴퓨터가 문제를 자동으로 출제해줍니다."

서씨는 컴퓨터공부방이 일반 과외와는 달리 "목청을 높여가며 아이들과 신경전을 벌일 필요가 없으면서도 가르치는 효과는 훨씬 높은 학습방식"이라고 말했다. (02)3424-5424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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