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먹는 비만치료제 두 가지가 출시된다.한국로슈는 4일 지방 흡수를 억제해 살을 빼주는 '제니칼'을 10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 약은 하루 600㎉ (밥 두 공기 섭취시 열량) 정도의 식사량을 줄이면서 1년간 복용하면 약 10%의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비만치료제가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것과는 달리 이 약은 지방의 분해ㆍ흡수를 방해해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의 3분의 1가량이 소화되지 않고 배설된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소비자 가격은 1개월분(90정)에 11만원선이다.
크놀이 개발한 식욕억제제 '리덕틸'도 올 봄 시판될 예정이다.
리덕틸은 식욕 조절에 작용하는 신경호르몬의 흡수를 억제해 식욕을 떨어뜨리는 약물로 단, 고혈압 환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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