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송파ㆍ양천ㆍ노원ㆍ은평 등 4개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분리수거를 다음달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시민들은 이에 따라 앞으로 아파트관리사무소와 동사무소, 주택가 등에 설치될 전용수거함에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를 깨지지 않은 상태로 버려야 한다.
각 자치구는 이들 폐기물을 수거, 재활용 집하장에 마련된 파쇄기를 통해 처리하고 폐형광등에서 분리수거된 수은과 폐건전지는 민간업체에 위탁, 재활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폐형광등은 파손시 인체에 해로운 수은증기가 발생하는 등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동네 전파상 등 판매업소 앞에도 전용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형광등은 연간 약 1억3,000만개에 달하며 이중 4,000여만개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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