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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히드 "고강도 사정"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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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히드 "고강도 사정" 반격

입력
2001.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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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두라흐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일 비상 각료회의를 소집해 의회가 탄핵소추의 전 단계로 결의한 해명요구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위도도 아디수칩토 통합 군사령관과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들이 이례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2시간동안 열린 이번 각의에서 각료들은 법률 및 정치 담당 전문팀을 발족, 수 일 내로 대 의회 해명서를 작성키로 했다.

위마르 위툴라르 대통령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정치권과 대학생들의 퇴진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대파 정치인과 측근 인사들이 대형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포착됐음을 암시한 뒤 "대통령은 사회 전반에 만연된 부정부패에 대해 강도 높은 사정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향후 사정 계획과 관련, 골카르당 소속 의원 1명의 탈세 혐의가 포착돼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개월 내 기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1999년 총선을 앞두고 골카르당 정치자금으로 수백만 달러가 유입된 의혹을 받고 있는 발리은행 스캔들과 10개 시중 은행 긴급구제 자금 유용 사건 등에 대한 수사가 급진전돼 늦어도 4월 이전에 종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마르 대변인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각료는 유스릴 이자 마헨드라 법무ㆍ인권부 장관밖에 없으며 리아아스 라시이드 행정개혁부 장관의 사표가 3일 수리된 것은 이번 사태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마헨드라 장관은 지난 2일 "현재 상황에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정국 안정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며 주장했었다.

/자카르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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