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테리 매컬리프(43)가 3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앞으로도 미국 정계에 상당한 입김을 미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모금책으로 널리 알려진 매컬리프 신임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을 패배시키려면 시간이 없다"며 "선거에서의 승리, 그것이 내 임무이며 선거에서 이기려면 미국에서 운영, 관리, 조직, 자금이 가장 뛰어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컬리프 의장은 경쟁자로 나섰던 메이너드 잭슨 전 애틀랜타 시장이 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구두 표결로 당선됐다.
그는 "플로리다주에 대한 분노를 선거에 대한 에너지로 승화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의회를 제시하고 2004년에는 조지 W 부시를 백악관에서 내쫓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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