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오레와 메사 등 서울의 대형 의류상가와 용산 전자상가 등의 상인 1만9,700명이 국세청 조사를 받는다.국세청 한상율 소득세 과장은 2일 "서울 동대문ㆍ명동의 밀리오레와 남대문 메사, 용산 전자상가 등에 입점해 있는 일부 상인들이 무자료 거래를 통해 소득을 탈루하고 있어 중점 관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형 의류상가들은 대부분 전국 의류도매점 및 원단공장과의 물품 거래시 통상 세금영수증을 주고 받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점포 권리금을 최고 1억원이나 받고 팔면서 이를 신고치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용산 전자상가 상인들은 부도난 대리점의 전자제품을 사들이면서 무자료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이들 사업장 규모와 업황, 신용카드 기피여부, 사업주의 소비수준 등 세원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전산분석을 통해 세금 납부실적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 또 소득탈루 행위가 누적되는 사업자들에 대해선 세금추징 및 사직당국 고발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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