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이틀째 탐색전을 벌였다. 미국 금리인하 발표 후 시장을 이끌만한 재료도 사라지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면서 게걸음양상을 보이고 있다.2일 주식시장에서 호재는 진념 경제부총리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만나고 다음주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증권사 사장단과의 간담회를 연다는 소식이었다. 정부가 증시부양의지를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 했다. 그러나 시장은 시장이었다.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를 유지했지만 매수규모가 400억원대로 뚝 떨어진데다 선물시장에서 1,000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은 현격한 체력 저하 양상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신탁의 최종 부도처리도 악재로 작용했다.
후속 매기가 사라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3억4,267만주와 1조7,826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 비금속광물 음식료 철강?금속업만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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