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피하고 보자."3일 개봉하는 '캐스트 어웨이'(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위세에 다른 영화들이 주눅 들었다. '빌리 엘리어트' '러브 앤 섹스' '아바론' 등이 줄줄이 뒤로 물러서 개봉작이 10편 예정에서 4편으로 줄었다.
그나마 '수쥬' 는 서울 2곳, '7인의 새벽' 도 몇 곳 되지 않아 3일 개봉은 '캐스트 어웨이' 와 한국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전국 80여개 상영관)가 극장을 양분한 셈이 됐다.
'캐스트 어웨이' 는 외화 사상 최다인 전국 105개 상영관(서울 52개)을 잡았다. 지금까지 최다는 '글래디에이터' 로 71개. '포레스트 검프' 이후 6년 만에 몸무게를 22kg이나 줄이면서까지 열연한 톰 행크스의 위력이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까지 받았고,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캐스트 어웨이' 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연속 3주 1위에, 6동안 2억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롱런하고 있다. 당연히 국내에서도 관객몰이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크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 첫 주말 최다 관객은 물론 2월13일 아카데미 후보작 발표와 3월25일의 시상식 결과에 따라 '아카데미 특수' 를 타고 4월까지 장기 상영하겠다" 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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