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의 1일 기자회견에는 종전의 대표 회견 때와는 달리 한화갑 이인제 최고위원 등 8명의 최고위원이 배석, 회견에 무게를 더했다.김 대표는 일문일답에서 국회 무파행 선언 제안과 관련,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야 할 책무는 여야 모두의 것"이라며 "안기부 비자금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회 안에서 정정당당하게 결백을 입증하려 할 것으로 본다"며 당위성을 재삼 강조했다.
최근 대두된 내년도 지방선거 및 전당대회 일정 조정론에 대해서는 "특정 목적이나 단편적 이해 차원이 아니라 지방의회, 기초단체장, 야당 등과의 협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후 결정할 문제"라며 "아직까지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또 국가보안법 개정과 관련, "크로스 보팅을 주장하는 충정은 이해하지만 국보법의 중요성을 볼 때 당론을 갖는 건 상식이며 자민련과의 공조, 야당 개혁파 의원들의 협조를 얻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남궁진 정무수석이 '무임승차론'을 제기한데 대한 생각을 묻자 "모든 당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경제 회생을 위해 일심단결해야 한다는 일반적 소신의 피력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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