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1일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정쟁 때문에 국회 문이 닫혀선 안 된다"며 "일하는 국회, 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가 공동으로 '연중 국회 무파행'을 국민 앞에 선언하자"고 제의했다.김 대표는 안기부 선거자금 사건과 관련, "사건의 본질은 국가예산을 도용한 것"이라며 "반드시 진상을 철저히 규명,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며 불법 횡령한 예산에 대해선 국고환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2002년 지방선거 조기 실시론에 대해 "지방선거 기간에 월드컵 축구가 열려 걱정하는 분이 많으나 아직 당론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2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연기 여부에 대해선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002년 1월에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후 지금까지 다른 논의를 한 일이 없으나 앞으로 충분히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가보안법 개정 문제에 대해 "반드시 개정안을 처리하겠지만 반대론 설득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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