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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컷 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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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컷 어웨이

입력
2001.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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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어웨이(Cut Away)' 의 무대는 하늘이다. 고공에서 온갖 묘기를 펼치는 스카이다이빙이란 스릴에 범죄수사의 흥미를 결합시켰다.미국세관요원 빅(스티븐 볼드윈)이 스카이다이빙을 배우게 된 것은 아주 단순한 동기였다. 그는 스카이다이버로 신분을 위장한 채 하늘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시키는 레드라인(톰 베린저)의 팀에 접근하기 위해 훈련 캠프를 찾는다.

의도대로 그는 레드라인 팀원이 됐고, 그들이 마약을 운반한다는 사실도 알아낸다.

연습도중 사고로 터보(데니스 로드맨)가 죽자 의심받지 않으려 레드라인과 함께 마약을 운반하기도 한다. 다이빙 실력도 최고 실력자 레드라인과 버금갈 정도가 됐다.

이쯤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잡아 사건을 마무리하면 만사 오케이. 그런데 그게 아니다.

빅은 자신도 모르게 스카이다이빙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몇일 후 열리는 스카이다이빙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임무를 배반한다. 체포 위기에 몰린 레드라인을 구출한다.

가장 빠른 시간에 8명의 팀원이 낙하해 한데 모여 손을 잡는 경기에서 그들은 최고가 되기 위해 육군팀과의 숨막히는 대결을 벌인다.

그 순간 빅과 레드라인은 쫓고 쫓기는 자가 아니다. 그들은 세상의 모든 장애와 미련을 잘라버리고(Cut Away) 하나를 위해 하늘을 나는 자유인이다.

감독인 가이 메노스가 스카이다이빙 1만회, 26개의 신기록 보유자인 만큼 고공촬영 장면이 실감난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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