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 안나. 렘브란트의 자화상이 불쑥 "뒤샹이란 화가가 변기를 미술관에 전시해 놓았다"며 안나에게 일러준다.'안나와 떠나는 미술관 여행'(김영사 발행)은 미술의 세계로 뛰어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동화다.
20세기 전위미술가 뒤샹이 파격적으로 "이것도 작품이다"며 전시했던 변기를 찾아나선 안나는 여러 화가들을 만나면서 갖가지 신비한 모험을 겪는다.
뭉크의 그림 모델이 되기도 하고, 피카소에게서는 네모난 사과와 세모난 배를 받는다. 아무도 자기 그림을 사지 않아 절망하는 고흐도 만난다.
동화라는 장르를 통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미술가들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책이다. 노르웨이 작가 비외른 소르틀란이 지었고, 어린이 그림 전문가 라르스 엘링이 그림을 그렸다. 박효상 옮김.
비외른 소르틀란 지음ㆍ김영사 발행
송용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