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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한부총리 '어색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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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한부총리 '어색한 만남'

입력
2001.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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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통일관으로 야당과 보수세력으로부터 눈총을 받고 한완상 교육부총리가 1일 한나라당을 방문, 이회창 총재와 어색한 상견례를 했다.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한 부총리의 학식과 인격은 존중하지만, 이념적 성향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교육은 보편 타당한 가치를 지녀야 하는 만큼 개인적 소신이나 이념적 성향을 정책에 반영시키려고 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에 한 부총리는 "부덕의 소치로 여러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교육개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테니 많이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이날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현 정권의 대북정책에 비판하는 사람은 평화를 원치 않는 세력'이라고 했다는 한 부총리의 발언을 겨냥, "극단적 분열주의자 수준의 발언"이라며 "편향주의적 궤변가에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용갑 의원 등도 한 부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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