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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 "대통령덕에 복권에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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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 "대통령덕에 복권에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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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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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나 조상을 만나는 꿈을 꾸면 복권을 사라.'주택은행이 1일 내놓은 '복권 거액당첨자 설문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주택복권이나 또또복권 1억원 이상 당첨자 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꿈을 꾸고 복권을 구입했다'는 사람이 17명(39.5%)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꿈을 꾼 후 복권을 구입했다는 사람 가운데는 '대통령'이나 '조상' 꿈이 각각 5명이었으며, '인분' (3명) '돼지'(2명)와 관련된 꿈을 꾼 사람도 많았다.

고액 당첨자 가운데는 '불' '잉어' '친구' 꿈을 꾸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고위 정치인이나 시아버지, 돼지 꿈 등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입증된 셈.

복권 당첨자의 80% 가량은 서민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거액 당첨자 중 월소득 100만원 이하가 16.3%, 100만~150만원이 34.8%였으며, 소득이 전혀 없다는 사람도 27.9%에 달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복권 거액당첨자의 60% 이상이 월 1회 이상 복권을 구입했다고 답변해 평소 복권에 관심을 기울였던 사람일수록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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