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1일 주식시장은 이 같은 증시격언을 또 한번 입증했다.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금리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금리인하 재료가 이미 충분히 반영된 데다 재료 노출과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이 늘어난 것이 하락세의 주된 배경이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00선과 620선 사이에서 출렁거린 끝에 전날보다 5.61포인트 하락한 612.30으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3억9,239만주로 크게 줄어들었지만 외국인들이 2,000억원이 넘는 매수강도를 보이면서 장을 떠받친 점이 위안거리가 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섬유?의복 통신 종금 철강 금속업 만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다. 유동성 장세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증권주가 4% 이상 하락했다.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통신 삼성전기 현대차 등은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전자 데이콤 LG전자 등은 매도우위 속에 내림세에 머물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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