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oil "우린 기름값 안올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oil "우린 기름값 안올려"

입력
2001.02.02 00:00
0 0

대한송유관공사 경영권을 둘러싼 SK㈜와 S-OiL의 갈등이 석유제품 가격 신경전으로 비화하고 있다.S-OiL은 1일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휘발유 등 전 유종의 가격을 동결하고, 벙커C유는 소폭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SK측이 "3개월 전 1,135원이던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 달 1,282원으로 치솟아 환차손에 따른 가격인상요인이 ℓ당 약 44.1원에 이른다"며 이날부터 휘발유 30원 등 제품별로 20~30원씩 값을 올린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 ℓ당 가격은 SK(1,346원)와 나머지 3사간에 최소 30원이상 차별화가 이뤄지게 됐고, S-OiL의 경우 자영주유소 평균 판매가가 ℓ당 1,273원선이어서 SK측 직영주유소에 비해 무려 70원 이상 싸게 팔게 됐다.

품질 차별성이 거의 없는 석유제품 시장 특성상 가격경쟁력은 시장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제 관심은 '캐스팅보트'를 쥔 LG와 현대의 태도. 만일 양 사가 가격을 SK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경우 S-OiL이 가격 드라이브를 지속하기 힘들고, 반대의 경우 SK가 자존심을 꺾고 가격을 지난 달 수준으로 환원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LG정유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초 계획대로 대폭 인상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추이를 좀 더 지켜본 뒤 인상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walden@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