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춘(李在春) 주 러시아 대사는 1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 후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방한 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배제했다.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 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시기가 3월인지, 4월인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 "중국이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한다면 러시아는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하고 있어 이를 직접 보고 의견을 교환하는 데 방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경원선 연결사업에 대해 "푸틴 대통령 방한과 함께 이뤄질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원칙적인 합의가 있을 것"이라며 "한러 정상 차원의 합의가 이뤄지면 북한과 러시아간 합의도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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