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정보통신부가 하나로통신 주도 컨소시엄에 대한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안병엽 장관은 1일 "지난해 사업자 선정에서 하나로통신 주도 컨소시엄이 탈락한 것은 자금력이 취약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보완하면 사업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어 "하나로통신이 됐든, LG가 됐든 주도적 사업자가 나오면 (포철이나 삼성전자 등) 자금력 있는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에 힘을 실어줘 사업권 획득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미 버라이존 등 해외 업체들을 적극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로통신에 따르면 버라이존은 6일까지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통보해주기로 했다.
안 장관은 또 "업체들이 동기식 컨소시엄 참여에 부정적인 것은 (비동기 허용쪽으로) 정책이 바뀔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이미 사업자 선정 공고가 나간 만큼 이번에 반드시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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