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춥다. 추운 날씨에도 골프가 그리워 일부러 골프장 앞쪽으로 돌아가면서 목을 길게 빼고 혹시 페어웨이가 보일까 바라보곤 한다. 찬바람 속에서도 조금씩 움직임이 있어 한참을 보면 그린위로 서넛이 올라선다. 대단한 골프마니아들이다.이 골프라는 운동이 배우면 바로 경기장에 나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은 아니다. 최소한 3개월 이상 배워야 몇 가지 기본적인 클럽과 퍼터를 사용할 줄 알게 된다. 따뜻한 봄날에 필드에 나가 플레이하려면 지금부터 연습해야 한다.
도시의 한 가운데 우뚝 선 옥외 골프연습장에서 입김을 내면서 연습할 수도 있겠으나 중상급자라면 모를까 초급자라면 동네의 실내연습장을 권해볼까 한다. 자주 서서 자세나 스윙을 체크해봐야 하기 때문에 따뜻한 실내에서 배우는 편이 낫다. 또 시간과 볼의 개수에 제한이 없어 충분한 연습이 될 수 있다.
약 3개월이면 그립잡는 법부터 스윙까지의 자세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런 다음 옥외연습장으로 나가 볼을 바로 멀리 날리는 연습을 하면 된다.
실내연습장 프로에게는 기초적인 것을 배우고 옥외연습장 프로에게는 골프채별로 사용 방법을 배우면 꽃피는 4월쯤이면 푸른 초원에서 멋지게 볼을 날리게 된다. 따뜻한 봄부터 시작하면 뜨거운 여름에 필드에 나가야 하니까.
지금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
/유응열ㆍ경인방송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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