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제 지하철에서 동영상 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제 지하철에서 동영상 본다"

입력
2001.02.02 00:00
0 0

앞으로 지하철 열차와 역사 내에서도 뉴스와 날씨 증권시황 등의 생생한 시사ㆍ생활정보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 안과 역 대합실 및 승강장 등에 액정화면(LCD)이 부착된 전광판을 설치, 뉴스속보와 증권 날씨 및 스포츠 중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지하철공사도 상반기 중에 열차내 전광판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형 빌딩 옥상이나 외벽에 부착된 대형전광판과 같은 용도로 설치되는 지하철 전광판은 실시간 컬러 동영상으로 서비스되며 스피커 시스템은 설치되지 않는다.

▽승강장에는 3월, 전동차 안에는 7월부터

도시철도공사는 이 같은 지하철 동영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달 중 시장조사를 마친 뒤 승강장 및 대합실에는 3월, 열차내에는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승강장마다 플랫폼 벽면이나 양 방향 철로의 경계를 이루는 기둥 사이에 전광판이 2곳 이상 설치된다. 화면도 42인치(대각선 길이 100㎝)에 달해 생동감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총 8량이 운행되는 전동차에도 각 양 마다 천정에 17인치(대각선 길이 40㎝) 크기의 액정화면 2개를 나란히 설치할 방침이다.

지하철공사도 전동차내 정보 서비스를 상반기중 시범 실시한다는 계획아래 1~4호선별로 한편씩 열차 천정이나 플랫폼 출입구 옆 벽면 등에 전광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양 공사는 전광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생활정보 사이사이에 상업광고를 방영, 사업수익도 도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에서 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전 역사와 전 열차로 동영상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 보완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역사내 각종 시설을 확충?보완키로 했다. 먼저 폭 55㎝의 기존 개집표기 옆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혼자 통과할 수 있는 장애인용 개집표기(폭 90㎝)를 새로 설치키로 했다.

6호선 합정역에 6월말까지, 월드컵경기장역에는 내년 3월까지 시범 설치한 뒤 효과에 따라 타 역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비상출입문으로 통과해야 했다.

또 역사의 통로마다 점자블록을 추가 설치하고 승강장의 점자블록을 지금의 폭 20㎝에서 30㎝로 넓히는 한편, 일부 역에만 설치된 화장실 유아보호용 시설도 올해 안에 전 역사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에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영상정보를 제공하고, 임산부와 노약자 및 장애인들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지하철을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시민생활의 중심시설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