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민주당 조직 강화 문건'을 "장기 집권 획책 음모가 가시화한 것", "권력을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공포 정치"라고 몰아붙였다.김기배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선이 2년 가까이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정권 재창출에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한 뒤 "우리 당(한나라당)에서 이 같은 문건이 나왔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오 제1 사무부총장은 "330만 당원이라면 16대 총선때 민주당에 입당하면 10만원씩 줬으니 단순 계산만으로도 3,300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권자 성향을 분석하라'는 지침은 전 국민을 손바닥 안에 넣어 통제하겠다는 발상이요, '330만 당원을 확보하라'는 것은 전 유권자의 당원화나 마찬가지"라며 "북한의 5호 담당제 발상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민주당의 작태는 조기 선거 열풍을 부추겨 공명 선거를 어렵게 하고 온 나라에 돈바람을 불러 일으키려는 것"이라며 "나라야 거덜이 나도 선거에서만 이기면 된다는 한심한 생각이요, 음모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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