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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의형제' 장기공연 돌입 - 쌍둥이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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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의형제' 장기공연 돌입 - 쌍둥이 엇갈린 운명

입력
2001.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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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의 비극을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통해 드러낸 극단 학전의 뮤지컬 '의형제'가 장기공연에 들어갔다.지난해 가을 선보여 호평 받은 것을 새해 들어 배우를 바꾸고 더 다듬어서 올리고 있다. 쌍둥이 형제에 배성우와 이종혁이 선발됐고, 어머니로는 초연 때의 김효숙과 신예 김수진이 번갈아 나온다.

영국 극작가 윌리 러셀의 원작을 한국전쟁 직후인 1951년부터 유신 말기인 1979년까지의 한국 상황으로 번안한 작품이다.

전쟁, 가난, 뒤틀린 근대화와 독재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의 어둠은 형제가 서로의 목숨을 빼앗는 참담한 결말을 낳고 만다. 5월 말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번안ㆍ연출 김민기. (02)763-8233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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