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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언론사 세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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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언론사 세무조사 착수

입력
2001.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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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17개 중앙 언론기관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언론사에 대한 전면적인 세무조사는 문민정부 시절인 1994~96년 이후 처음이다.국세청 고위당국자는 31일 "신문사와 방송사 등 서울에 본사를 둔 언론기관을 대상으로 8일부터 60일 간 정기 법인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며 "2월1일 세무조사실시를 위한 서면통지서를 각 언론사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94~96년 이후 모든 언론사에 대한 정기법인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법인세조사 시한이 5년임을 감안할 때 이번에 조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민정부 시절 국세청은 서울에 본사를 둔 14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10년만에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신설언론사인 서울방송 문화일보 내외경제 등 3개사는 제외됐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와 관련,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4국 직원 10명으로 팀을 구성, 한 언론사를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특히 "이번 조사는 정기 법인세 조사지만 매출 누락부분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사주(오너)와 관련한 주식이동조사 등이 총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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