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빌딩인 현대산업개발 아이타워(I-Tower)의 해외 매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주말까지로 예정된 아이타워 입찰 신청접수에 지금까지 외국유수의 부동산 투자회사 7개사가 입찰의향서를 보내왔다고 31일 밝혔다.
의향서를 제출한 7개사는 미국 리만브라더스사, 론스타사, 골드만삭스사, 모건 스탠리사, 프랑스 로담코사, 독일 도이치방크, 싱가포르투자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들 중 2~3개 사를 우선협상자로 선정, 4월말까지 매매계약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빌딩매각 예정가격은 8,000억원 선이다.
8월 완공예정인 역삼동 아이타워는 지하8층, 지상45층에 연면적 6만5,000평으로 여의도 63빌딩(5만300평)보다 크다.
당초 현대그룹 강남사옥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현대산업개발이 1999년 7월 그룹에서 분리되면서 30~45층에 특급호텔을 유치키로 하는 등 사업용으로 용도를 바꿨다. 그러나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 지난해 말 국제입찰을 추진해 왔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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