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면접성적의 지역별(광역시도) 편차가 논술성적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대가 31일 발표한 2001학년도 지역별 면접성적 점수분포에 따르면 전체 평균을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최고점이 103.9점이었고 최저점은 98.4점으로 5.5점 차이였다. 이에 비해 논술성적에서는 최고점과 최저점이 각각 100.5점과 98.2점으로 점수차가 2.3점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2002학년도부터 논술을 폐지하는 대신 논리적 사고와 기초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심층면접의 비중을 15~25%까지 확대키로 한 서울대의 방침과 관련, 면접ㆍ구술고사 비중의 대폭 확대로 인한 합격자의 지역별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지역 수험생이 지방수험생에 비해 면접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등의 통념은 상당부분 불식됐다"면서 "이번 입시 결과 분석에서도 지역별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앞으로도 면접관의 주관을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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