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는 31일 전국 24개 시ㆍ군을 본선진출국이 사용하게 될 준비캠프후보지로 선정, 발표했다.이들 24개 후보지는 총 66개 경기장에 80면의 잔디구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10개 개최도시가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공식연습장 32개소(잔디구장 34면)도 발표했다.
준비캠프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전지훈련장소(베이스 캠프)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권고에 따라 개최도시가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는 공식연습장과는 개념이 다르다.
이날 준비캠프후보지로 선정된 시ㆍ군은 서울 대구 울산 수원 포항 광양 천안 무주 경주 남해 마산-함안 청주-청원 충주 김천 속초 강릉 창원 원주 진주 제천 담양 여수 목포 제주 등 24개이다.
10개 개최도시중 부산 인천 전주 대전 광주 서귀포 등 6곳은 FIFA가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한 공식연습장을 제외한 별도의 훈련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준비캠프후보지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들은 FIFA의 지침에 맞게 훈련시설을 개보수해야 하며 9월께 FIFA의 최종실사를 받는다. 조직위는 늦어도 8월까지는 각 지자체가 준비캠프시설 개보수를 마쳐야 한다고 판단, 중간점검을 통해 진전이 더딘 도시는 후보지정을 취소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또 지난 대회 우승국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이 준비캠프 설치를 위해 한국을 찾았고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관계자도 이 달 중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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