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LPG가스를 체적거래제로 바꾸면 잔량이 남지 않아 가스비가 줄어든다며 권장해 지난해 30여만원의 설치비를 들여 LPG가스 계량기를 달았다.그런데 몇 달 사용하고 보니 체적거래제가 가스통으로 쓰는 것보다 2㎏당 500원이나 비싸 쓰면 쓸수록 손해라는 것을 발견했다.
50㎏를 가스통으로 살 경우 4만8,000원인데 체적거래제 계량기로 쓰면 6만300원이다. 우리 식당은 한 달에 50㎏ 4통 정도를 쓰는데 계량기를 단 후 가스비용이 5만원 이상 더 나왔다.
그래서 가스안전공사와 구청 지역경제과에 문의했더니 '가스가격이 자율화해서 제재할 방법이 없으니 싼 업체를 찾으라' '잘못된 건 알지만 시정할 방법이 없다'는 구차한 대답 뿐이었고 '산업자원부 소관이니 물어보고 가르쳐주겠다'고 했던 한 공무원은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정부의 권장 시책을 따랐는데도 이득을 보기는커녕 손해만 보게 됐는데도 어느 부서에서도 책임있는 답을 주는 곳이 없어 답답할 뿐이다.
김일석ㆍ대전 동구 용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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