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농구 / 억대 연봉자들이 떨고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농구 / 억대 연봉자들이 떨고 있다

입력
2001.02.01 00:00
0 0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다가올 스토브리그의 '한기(寒氣)'에 벌써부터 움츠러드는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꿈의 억대연봉을 받았지만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한 일부 스타들의 이야기다.프로농구 억대연봉자는 모두 25명.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ㆍ청주SK)은 올 시즌 3억3,000만원의 연봉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액을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 손가락골절로 지난달 31일 현재 32경기중 11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국내선수 13명의 샐러리캡이 1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서장훈의 몫은 33%나 되지만 2개월 가까운 결장으로 청주SK는 한때 하위권에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하지만 아직 서장훈에게는 만회의 기회가 있다.

바로 플레이오프와 챔프결정전. 19승13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청주SK를 서장훈이 챔프 2연패(連覇)로 이끌 경우 면죄부를 받을 가능성은 높다.

연봉값을 제대로 하지 못한 대표적인 선수가 여수골드뱅크의 '매직히포' 현주엽(195㎝).

현주엽은 2억4,000만원을 받았지만 개막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23경기에 출장, 경기당 8.7점과 6.3리바운드에 그쳐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꿨던 골드뱅크의 부진(10승21패ㆍ9위)을 초래했다.

대구동양의 전희철(2억원)과 김병철(1억6,000만원)도 동병상련의 처지다. 팀의 간판스타 전희철은 동양이 11연패(連敗)와 9연패를 당하는 동안 부상으로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

김병철도 시즌초 포인트가드로 전환했으나 적응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거듭, 연봉협상에서 수세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의 최명룡 감독은 1월초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또 원주삼보의 허재(2억원), 인천신세기의 우지원(1억7,000만원) 등도 '옛날의 영화'를 그리워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특히 이들은 '올스타 베스트 5'에 한명도 선정되지 못했으며 허재 우지원 등은 감독추천선수에도 뽑히지 못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식스맨'도 있다. 1억2,000만원을 받는 동양의 박훈근은 경기당 4.9점에 그쳤고, 1억1,000만원인 골드뱅크의 정인교도 예년에 비해 무뎌진 3점포 탓인지 경기당 7.4점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