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31일 오후 외환은행 서울 선릉지점에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으로부터 받은 진성어음 838억원어치를 교환제시했다고 밝혔다. 한부신은 2월1일 영업마감시간까지 어음을 막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처리된다.삼성중공업측은 "한부신이 발주한 분당터미널 공사미수금 1,276억원에 대해 99년 3월부터 지금까지 만기를 20차례 이상 연장했으나 정부와 채권단이 책임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 어음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 만기도래한 진성어음 838억원 어치를 교환제시했으나 1월말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건설교통부와 채권단의 제의를 받아들여 어음을 자진회수하고 그간 협상을 벌여왔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