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30일 국ㆍ과장급 전보인사에서 지난 7일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 늑장 대응과 항공기 회항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건교부 도로국과 서울지방항공청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문책인사를 단행했다.우선 관리관 승진이 유력시됐던 박동화 도로국장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발령했으며 도로국 산하 4개 부서 중 조용주 도로정책과장과 곽동근 도로관리과장을 부산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으로 각각 보직 변경했다.
대한항공 회항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임용된 채남희 서울지방항공청장이 교통개발연구원에 파견됐으며 최영일 교통관제소 관제부장, 유병설 서울항공청 관제통신국장, 유석종 공항시설국장이 줄줄이 자리를 바꿨다.
이중 상당수는 당초 인사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두 사건 발생 직후 김대중 대통령의 공직자 근무기강 단속 지시가 내려지자 인사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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