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염창동, 등촌동 등 서북부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올 하반기 지하철 9호선 착공과 함께 올해 말 가양대교가 개통된다는 호재를 반영한 것이다. 강서구 가양동에서 마포구 상암동을 연결하는 1,655㎙의 가양대교가 준공되면 서울의 가양ㆍ등촌ㆍ상암동과 경기 김포ㆍ고양시 일대의 교통망이 효율적으로 연결되고 올림픽 대로 등을 통해 도심진입도 쉬워진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은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 지역에 신규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예정된 물량만 해도 3,000여세대에 달한다.
월드건설은 등촌동 대경연립을 재건축해 145가구를 짓는다. 3월께 이중 7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22, 31, 32평형 등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평당 530만원에서 570만원대로 정해졌다. 회사측은 실수요자들을 겨냥, 사전예약자가 청약에 당첨될 경우 계약금을 20%에서 10%로 낮추는 혜택을 줄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께 등촌동에 45~88평형의 중대형 평형 중심으로 1,378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당 780만원선으로 예정됐다.
상형종합건설은 5월께 평당 600만원대에 87세대를 공급한다. SK건설은 9월쯤 24~48평형의 중소형 평형으로 염창동 지역에 800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밖에 대성산업과 한승종합은 각각 33~51평형(404가구), 27ㆍ32평형(166가구)을 평당 600만원, 780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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