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신동호, 바리톤 김동규, 가수 유열이 '세 남자의 사랑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크로스오버 콘서트를 갖는다.2월 10일(토) 오후 7시 서울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 디너콘서트는 널리 사랑받는 클래식과 팝, 가요로 꾸미는 편안한 무대다.
테너 신동호의 초점이 뚜렷한 미성, 바리톤 김동규의 묵직한 저음, 가수 유열의 부드러운 음색이 따로 또 같이 푸근하게 어울리고, 서울신아소년소녀합창단이 찬조출연해 맑은 음성을 보탠다. 노래 틈틈이 세 남자의 살아온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올레그 쿠센크가 지휘하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반주로 귀에 익은 곡들을 들려준다. 김동규가 팝송 '마이 웨이',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을, 신동호가 나폴리 민요 '위대한 사랑'과 우리 가요 '칠갑산'을 부른 뒤 유열과 신동호, 유열과 김동규, 신동호와 김동규의 듀엣으로 '애니 송' '퍼햅스 러브' '그대 그리고 나'가 이어진다.
2부는 동요, 오페라 아리아, 나폴리 민요를 메들리로 엮어 흥을 돋운다. '꽃밭에서' '오빠생각' '여자의 마음' '오 솔레미오'등에 이어 관객과 함께 '친구여'를 합창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 공연은 한국일보가 후원하며 수익금 일부는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데 쓰인다. 예매 1588-7890.
오미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